산업연구원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실물경제동향 점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주요 업종별로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제조업 하반기 업황과 고용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다만 부동산과 건설경기, 가계부채 등이 내수 활성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보호 무역 기조와 해외 생산 확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고용 측면에서 반도체와 석유화학 채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가전과 기계, 철강,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고 자동차와 조선, 섬유는 거꾸로 감소할 전망이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제조업 고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고용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기업 투자 애로를 적극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기업과 투자·일자리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민간 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응해 실물경제 대응반을 가동하고 추경 조기 집행으로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