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안희정 무죄, "아직 안 끝났다" vs "힘내라" 재판 결과 엇갈린 반응…현장 난리통

공유
1

안희정 무죄, "아직 안 끝났다" vs "힘내라" 재판 결과 엇갈린 반응…현장 난리통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오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안 전 지사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를 위력에 의한 중대범죄로 보고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안 전 지사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을 마친 안희정 전 지사는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많은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 비서 김지은 씨와 사법당국에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말씀 못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법원 앞에는 안희정 전 지사 지지자와 여성단체 회원들이 몰려 소란이 빚어졌다. 이들은 "안희정 믿는다 파이팅" "안희정 아직 끝나지 않았어" 등 구호를 외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지은 씨 측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