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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으로 사진 찍고 음악 듣고… 무한 진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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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으로 사진 찍고 음악 듣고… 무한 진화 어디까지?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사진=삼성.
[뉴욕(미국)=오소영 기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의 특장점인 S펜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필기 도구에 그쳤던 S펜이 번역과 소통 도구를 넘어 원격 제어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펜으로 거듭났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펜은 2011년 갤럭시노트가 처음 출시되며 세상에 공개됐다. 널찍한 스마트폰 화면에 실제 필기도구가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 느낌을 구현하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S펜의 기능은 쓰고 그리는 도구(Writing & Drawing)로 한정됐다. 펜팁 지름이 1.6mm, 256단계의 필압을 인식했다.

갤럭시 노트2의 S펜은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했다. S펜을 이미지나 동영상, 메일 제목에 올려두기만 하면 컨텐츠 미리보기가 가능한 에어뷰 기능이 지원됐다.

갤럭시 노트3에선 S펜으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를 걸거나 연락처 저장을 할 수 있는 액션 메모, 웹페이지 등을 캡처한 후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캡처 후 쓰기 등이 지원됐다.

갤럭시 노트4에선 실제 펜과 같은 사용 경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S펜은 갤럭시 노트 대비 4배 더 세밀한 2048단계 필압을 인식하고 속도뿐 아니라 입력 각도, 방향 등을 더욱 정확하게 읽어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원하는 부분만을 선택해 복사,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갤럭시 노트5에선 꺼진 화면에서 메모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나 웹페이지와 이미지를 한 번에 캡처하는 스크롤 캡처 등의 기능이 지원됐다.
이후 갤럭시 노트FE에선 S펜은 번역기로 재탄생했다. 특정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갖다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줬다. 총 38개의 언어를 인식하고, 71개 언어로 번역해줬다.

갤럭시 노트8은 라이브 메시지를 활용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더했다.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파일로 만들어 줘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번역 기능도 단어에서 문장 단위로 확장됐다.

이같은 진화는 갤럭시 노트9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며 정점을 맞게 됐다. 스마트 S펜은 최초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원격으로 제어한다. S펜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우고 슬라이드를 넘길 수 있다.

스마트 S펜 버튼으로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 삼성 뮤직, 삼성 비디오,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B612, MS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종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