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9을 최초로 선보인다. 한국시간으론 11일 오전 0시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지켜볼 수 있다.
삼성 언팩 행사에는 고객사 1500여명과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1500여명 등 총 3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1000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참가자들은 미리 받은 QR코드를 확인한 다음 행사장에 입장하게 된다.
행사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제품 설명을 시작으로 임원들의 부문별 소개,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약 9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행사를 하루 앞둔 9일 바클레이 센터는 삼엄한 경계 속에 행사 준비가 진행됐다. 내부 출입은 불가능했으나 건물 밖에는 언팩 행사를 알리는 대형 광고물들이 걸렸다. 바클레이 센터와 인근 지하철역에는 갤럭시노트9의 노란 ‘S펜’을 형상화한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곧 공개될 갤럭시노트9은 S펜의 사용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음악 재생과 사진 촬영, 게임 컨트롤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화면은 6.4인치로 확대될 전망이다.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가 내장됐고 128·512GB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출시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은 716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상반기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9·S9+의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시장점유율은 20%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화웨이는 2분기 출하량 이 5420만대로 41% 늘리며,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3위 애플보다 점유율이 4% 높았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