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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슨즈디자인스쿨,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 1위…연간 학비 3만8510달러, 생활비 4만238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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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슨즈디자인스쿨,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 1위…연간 학비 3만8510달러, 생활비 4만2389달러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 10선에 두 곳이나 포함된 뉴욕 맨하탄 전경.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 10선에 두 곳이나 포함된 뉴욕 맨하탄 전경.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미국 뉴욕의 파슨즈디자인스쿨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 1위에 올랐다. 파슨즈디자인스쿨은 연간 학비 3만8510달러, 생활비 4만2389달러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의 더로컬지는 9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 10개'를 선정하고 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학비와 생활비는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다. 특히 뉴욕 파슨즈디자인스쿨의 1년 생활비 4만달러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최소 비용이라고 해도 기숙사가 없는 파슨즈디자인스쿨의 경우 뉴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방 한 칸만 빌려도 한 달에 적어도 1500~2000달러는 내야 한다. 거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소문난 뉴욕에서 생활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6위에 꼽힌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경우도 연간 학비는 1만2000달러이지만 시내버스 한번 타는 데 한국 돈으로 3만원인 런던에서 생활하기는 뉴욕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못 하지 않다.

7위에 꼽힌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기술대학교도 연간 학비는 4만8000달러였지만 뉴욕, 런던 못지 않게 소문난 스위스 물가에 비하면 엄청난 생활비를 지불해야 한다.

특이한 점은 영국 내에서 유일한 사립대학교인 버킹험대학교가 9위로 꼽힌 점이다. 영국의 다른 모든 대학교는 국립인데 비해 버킹험대학교는 사립대학이라 학제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다. 버킹험대학교는 잉글랜드의 3년제 과정보다 1년이 적은 2년제로,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더욱이 런던에서 떨어진 버킹험에 위치해 있지만 그래도 연간 학비가 4만6500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스웨덴의 언론에서 보도된 것이지만 사실상 이들 10개 대학교가 가장 비싼 대학교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다만 스웨덴 역시 만만치 않는 물가를 자랑하는 나라다. 330㎖짜리 캔 콜라 하나가 9000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 10선'은 현지인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 유학생들에게는 이보다 2배는 더 생각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 10선

1. 파슨즈디자인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 미국)

2.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 미국)

3.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미국)

4. 다트머스칼리지(Dartmouth College, 미국)

5. 클레어몽트매케나(Claremont McKenna, 미국)

6. 임페리얼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영국)

7. 취리히연방기술대학교(Federal Swiss Institute of Technology, Zurich, 스위스)

8.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호주)

9. 버킹험대학교(The University of Buckingham, 영국)

10.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미국)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