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대표는 8일 담화문을 통해 “앞서 최근 언론을 통해서 회사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뉴스를 접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주변에서 또다시 우려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염려된다”면서 “일부 뉴스들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에 따르면 STX조선은 향후 건조 능력과 원가 구조를 고려하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하는 영업 환경에 놓여 있다.
그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2600억원 상당의 비영업자산 매각과 고정비 절감 등 자구계획을 통해 조선소 운영 자금을 스스로 확보해야 함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비영업자산 매각에 일부 차질 발생으로 현금 흐름(Cash Flow)이 순간 경색되어 신규 계약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자산매각 노력과 함께 채권단과 해결방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고 있다”면서 “다행히 수주 부분에 있어서는 선가가 상당히 회복되고 있고, 환율도 당사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자산매각이 완료될 경우, 향후 수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또 “지금 잠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수주 목표와 생산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하겠다”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 4월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난 뒤 2600억원 상당의 비영업자산 매각과 고정비 절감 등 자구계획을 마련하고 이행중이다.
이에 STX조선은 조선소 운영 자금을 스스로 확보하기 위해 STX유럽, 창원 R&D센터 팔아 1100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STX조선의 운영자금이 부족하다고 판단, 선박 신규 수주에 꼭 필요한 선수금 환급보증(RG)을 제한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