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구내식당 금지, 미국 실리콘밸리 자영업자 살리기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 기업들은 앞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에 따르면 기업 건물에 종업원 구내식당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상정됐다.
이 조례안의 목표는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종사자들이 구내식당에서 나와 인근 지역 레스토랑을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업들이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해 지역상권과 지역업자를 죽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른바 캠퍼스로 불리는 건물 구내에 구내식당은 물론 체육관 의료시설, 세탁소 등을 갖춰놓고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그 바람에 지역자영업자와 지역상권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례안의 공동 발의자인 아론 페스킨 시의원은 "기술기업들은 도시에 들어와 격리된 캠퍼스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 조례안은 이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지역 공동체로 통합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