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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실제 혜택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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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실제 혜택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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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재우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문재인 정부 주거복지 로드맵의 청년 주거지원 정책의 일환인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7월31일 출시됐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비교해 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우월해 관심이 높다. 그렇다면 실제 혜택은 얼마나 차이 날까?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0년 간 연 최대 3.3%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연 최대 1.8% 금리인 것과 비교했을 때 파격적인 혜택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직전연도 신고소득이 있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국민이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대상 연령이 하반기 세법 개정에 따라 범위가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근거 법령을 개정하면 늦어도 내년부터 확대된 연령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소득자뿐 아니라 사업소득자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비교했을 때 혜택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국토부가 고시한 기준에 따르면 월 10만원씩 10년 간 납입하면 200만원의 이자가 붙는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이자가 108만원으로 2배가량 차이난다. 높은 이자율과 비과세 혜택 덕이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이자소득세 14% 부과된다.

월 20만원씩 10년 간 납입 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16만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396만원의 이자소득을 거둘 수 있다. 30만원 납입 시엔 이자 594만원, 40만원 납입 시 792만원, 50만원 납입 시 991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현행 청약저축과 비교했을 때 약 2배다.

소득공제 혜택도 눈여겨 볼 만하다. 월 납입금액이 10만원인 경우 72만원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만원 이상은 144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비교해 파격적인 혜택이다”면서 “근로소득 증빙이 있다면 가입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생들도 신청할 수 있다.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