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가 흔들리고 국내 증시 역시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25사의 총 204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7.6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95%)에 비해 1.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6월 1일 2439포인트에서 6월 29일 2326포인트로 한 달 여만에 약 4.6%(113포인트)가 빠졌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8.81%로 은행의 5.70%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5.4%, 고위험 19.6% 등 전체 평균 15.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메리츠종금증권(13.5%)과 DB금융투자(10.8%), 키움증권(10.6%)순으로 이었다.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이 누적 평균 8.7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우리은행(6.9%), NH농협은행(6.3%)등이 뒤를 따랐다.
유형별로 보면 ‘초고위험’형이 최대 27.56%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14.7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고위험1 0.78%, 중위험 6.28%, 저위험 3.74%, 초저위험 2.82%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초고위험 형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 MP가 해외 주식형 펀드 53%, 국내 펀드 16%, 해외 혼합형 펀드 31% 등의 자산 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27.56%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상철 금융투자협회 자산관리서비스본부 WM지원부장은 "올들어 MP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월 말 기준 -0.9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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