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앞으로 공항 수하물 검사 때 액체류나 노트북을 꺼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공항 수하물 검사 시 액체나 노트북을 꺼내는 수고를 줄여줄 신형 X선 검사 장치를 미국 전역의 공항에 시험 도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총 40대가 도입된다.
교통안전국은 먼저 2~3개월 안에 시카고,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등 15개 공항에 3D 스캔장비를 설치한다. 기존의 검사 장비는 2D 영상을 비추는 반면 신형 장비는 3D 입체 영상이 표시되어 가방에 숨겨진 폭발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데이비드 피코스케 TSA 국장은 "컴퓨터 단층 촬영(CT)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TSA가 검사소에서 위협을 탐지하는 능력은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기술의 선행 시험은 작년부터 피닉스와 보스턴 국제 공항에서 실시되고 있다.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도 이미 3D 스캐너가 설치되었다.
미국 이외에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 등이 도입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