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특수강 생산량을 70만t으로 계획했다. 이 중 자동차용은 40만7000t, 일반용은 29만3000t이다.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는 지난 2분실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을 위한 초도품 승인보고서(ISIR) 인증 획득을 대부분 마무리 했다"며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생산량 증가와 함께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이 본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세아베스틸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대 특수강 제조사로, 자동차용 특수강 소재 대부분을 공급해 왔다.
세아베스틸은 신강종 개발 및 해외 수요 확대로 현대제철과 경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철가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등에 업은 현대제철과 특수강 메이커의 자존심인 세아베스틸의 한판 승부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