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만5000명이 재직 중인 마텔이 2200명을 해고한다면 약 22%의 인원을 한꺼번에 감축하는 것이다. 정리해고 대상은 전 세계 사무직원들이다.
마텔은 세계적인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가 부도 처리되면서 지난 분기 심각한 적자를 기록했다. 토이저러스는 2016년 한 해 동안 마텔 제품 11%를 판매할 정도로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마텔은 사무직원 2200명을 해고함으로써 약 6억5000만 달러의 지출 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텔의 계획대로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2200명 해고안이 발표된 후 마텔의 주가는 9%나 하락했다.
혹시 '울상짓는' 바비인형이 생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