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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종범에 보낸 문자 '한두 건' 아니다…임명 안됐으니 청탁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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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종범에 보낸 문자 '한두 건' 아니다…임명 안됐으니 청탁 아니라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SBS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SB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청탁문자'가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26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에게 유승민 전 대표가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유승민 전 대표는 "증권사 사장을 그만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로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대구, 경북)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등의 문자를 보냈다.

또 인천공항공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금융 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에 인물을 추천하거나 연임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블랙하우스' 제작진이 반론을 요청했지만, 유 전 대표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방송 다음 날인 27일 유 전 대표 측 측근 한명이 뉴스1을 통해 "그쪽(안 전 수석)에서 대답도 잘 안 해줬고, 실제로 인사가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이미 해명 한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실패한 청탁은 청탁이 아니란 말인가" "황당한 변명"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블랙하우스'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의 문자메시지와 함께 김무성 의원이 안종범에게 인사를 추천한 음성파일도 공개됐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