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574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조달됐다고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존 기업어음(CP)보다 거래 투명성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50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9조1000억원) 대비 23.2% 증가했고, 직전 반기(531조2000억원) 대비로는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한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일반 기업등이 발행하는 전자단기사채를 의미한다.
특히 증권회사의 발행량이 369조원으로 전년 동기(263조원) 대비 40.3% 증가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에는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하는 AB STB·PFAB STB 등이 포함된다.
올해 도입된 당일물 전자단기사채의 총 발행량은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대상인 만기 3개월 이내 발행물은 572조1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물량의 99.6% 차지했다.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으로 만기 3개월 이내 발행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상위등급인 A1 등급의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505조 원으로, 전체 발행의 87.9% 차지했다. A2 등급 이하 발행량은 6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 직전 반기 대비 9.8%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A1 등급의 발행 비중이 88%에 육박하는 등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특히 A3 등급의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137.5%, 직전 분기 대비 103.6% 가량 증가한 점이 특징점"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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