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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단기사채 통한 자금조달 574조원…전년比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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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단기사채 통한 자금조달 574조원…전년比 21.9%↑

"A1 발행 비중 88%, 안전자산 투자 선호 경향 여전"

자료=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574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조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103조1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전자단기사채는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존 기업어음(CP)보다 거래 투명성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50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9조1000억원) 대비 23.2% 증가했고, 직전 반기(531조2000억원) 대비로는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한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일반 기업등이 발행하는 전자단기사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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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증권회사의 발행량이 369조원으로 전년 동기(263조원) 대비 40.3% 증가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 동기(62조원) 대비 12.9%, 직전 반기(68조원) 대비 3.6% 증가한 70조원이 발행되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에는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하는 AB STB·PFAB STB 등이 포함된다.

올해 도입된 당일물 전자단기사채의 총 발행량은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대상인 만기 3개월 이내 발행물은 572조1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물량의 99.6% 차지했다.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으로 만기 3개월 이내 발행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상위등급인 A1 등급의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505조 원으로, 전체 발행의 87.9% 차지했다. A2 등급 이하 발행량은 6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 직전 반기 대비 9.8%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A1 등급의 발행 비중이 88%에 육박하는 등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특히 A3 등급의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137.5%, 직전 분기 대비 103.6% 가량 증가한 점이 특징점"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