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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상반기 영업익 1.5조 돌파… "3년 연속 3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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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상반기 영업익 1.5조 돌파… "3년 연속 3조 전망"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 2.0을 바탕으로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을 넘본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와 비정유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상반기 1조563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이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5%, 영업이익은 103.2%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5조6041억원, 영업이익 1조5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9.8% 늘었다. 이로써 3년 연속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 볼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은 석유사업이 주도했다”며 “정제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과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209억원 증가한 5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 폭 확대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서다.

3분기에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등∙경유 수요가 호조를 보여 정제마진이 2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사업은 PE와 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0억원 감소한 2377억원을 보였다. 3분기 전반적인 시황은 약보합세로 전망되나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대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경쟁사 설비 정상 가동 영향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고급 기유는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과 주요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1억원 오른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북미 롱펠로우(Longfellow) 지분 인수 건은 지난 6월 딜 클로징 됐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도 불안한 사업 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생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각 사업별로 딥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