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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1조6321억원…전년비 37.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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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1조6321억원…전년비 37.1%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정흥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63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7조1484억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5424억원을 기록해 33.5% 감소했다.

상반기 판매 대수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85만5223대를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하면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24만1530대 판매했다.

국내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5만4381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주요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8% 상승한 188만714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매출액의 경우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47조148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미국 등 주요시장 재고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인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나와 싼타페 등 SUV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이 향상되고,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체적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