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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243%↑ … "유가상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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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243%↑ … "유가상승 효과"

에쓰오일이 2분기 40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2분기 40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사진=에쓰오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에쓰오일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3%나 증가했다.

에쓰오일이 2분기 매출액은 6조31억원, 영업이익은 402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0.9%,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8.2%, 전년 동기 대비 243.3% 올랐다. 정제마진이 하락했음에도 유가 상승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고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기한 내 마치며 기회손실을 최소화해서다.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했다.

반기 누적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실적 개선으로 같은 기간 45.8% 증가한 6571억원을 실현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공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관련 이익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42%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PX 시설의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PX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실적이 2분기와 비슷하거나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은 견조한 수요 성장과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정제 설비 증가를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반등해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제품군은 폴리에스터 제품의 수요 강세로 양호한 범위 내에서 스프레드가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벤젠은 중국 재고의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전망됐다.

올레핀 제품은 중국 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에쓰오일은 예측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수요 약세에 따라 스프레드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4월 말 RUC·ODC 프로젝트를 기계적으로 완공하고 공정별 시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RUC의 경우 3분기에, ODC는 4분기에 상업가동을 돌입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