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의 2분기 실적은 43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6% 증가했다. 분기 기준 실적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농협금융 출범 후 처음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49.5%) 감소했다. 특히 NH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이 1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늘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6684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24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