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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텔, 미얀마 가입자 한달만에 200만 건 돌파… 통신 업계 침체하에 이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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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텔, 미얀마 가입자 한달만에 200만 건 돌파… 통신 업계 침체하에 이룬 쾌거

현지인들의 사고방식 및 습관에 대한 면밀한 시장조사가 성장 요인

마이텔은 2018년 말 휴대전화 계약 건수 400만건 가입, 2020년부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자료=마이텔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텔은 2018년 말 휴대전화 계약 건수 400만건 가입, 2020년부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자료=마이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전 세계 통신 업계의 공통적인 침체 상황하에 베트남 비에텔 그룹(Viettel Group)이 달성한 휴대전화 가입자 기록이 이슈가 되고 있다.

베트남 최대 통신·방산 업체인 비에텔 그룹이 미얀마 기업 2개사와 합작 설립한 마이텔(Mytel)은 미얀마의 이동 통신 서비스를 6월 9일에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휴대전화 계약 건수가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계약 건수가 200만건에 도달할 때까지 베트남에서는 1년여. 탄자니아에서는 9개월이 걸렸다. 이에 비해 미얀마에서 보여준 빠른 성장 속도는 베트남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비에텔이 참가하고 있는 해외 시장도 포함해 사상 최대치로 기록됐다.

미얀마 현지인들의 사고방식 및 습관에 대한 면밀한 시장조사를 토대로 거대한 인프라 및 유통 시스템과 이상적인 제품을 내세운 것이 마이텔의 빠른 성장을 도왔던 요인으로 지목됐다.그 결과 마이텔은, 미얀마 내에서 전국 케이블 인프라의 50%를 차지하는 3000km의 광섬유 케이블 이용해 전국에 4세대 이동통신(4G) 사업을 전개하는 유일한 모바일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텔은 2018년 말까지 휴대전화 계약 건수 400만건 가입을 전망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