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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 정권 '소프트 브렉시트' 위기… 존슨이 맡는게 더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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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 정권 '소프트 브렉시트' 위기… 존슨이 맡는게 더 나아

메이 정책 지지율 12%인 반면, 반대는 43% 달해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정책이 난관에 봉착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정책이 난관에 봉착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메이 정부의 온건 정책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론 조사에서 지지보다는 반대 여론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이 총리는 EU 이탈 후에도 기존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온건 노선 '소프트 브렉시트'로 방침을 전환했다. 이후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담당 장관의 사임에 이어, 보수당 내 강경파 핵심인 보리스 존슨 외교장관도 사임하는 등 메이 정권은 거대한 사임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 게다가 EU와의 결별도 불사한다는 강경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영국 리서치회사 유가브(YouGov)는 19~20일(현지 시간) 성인 1668명을 대상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메이 총리의 정책에 대해 여론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가 22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의해 공표됐다. 반대하는 국민은 43%에 달한 반면, 기본 방침이 "좋다"는 답변은 불과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약 국민투표를 재실시할 경우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에서는 EU와의 결별 및 강경 이탈을 선택한 사람이 38%, 메이 정권의 온건 정책의 이탈을 선택한 것은 11%였다. 가장 많은 의견은 EU 잔류로 50%에 달했다.

"누가 EU와의 이탈 협상을 담당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존슨이 34%로 선두를, 이어 나이젤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당수가 2위(27%)를 차지했다. 메이 메이 총리는 16%로 저조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