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이어 피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 체코,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의 순이다. .
월스트릿 저널 (WSJ) 은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나라로 대만, 헝가리, 체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그리고 한국을 꼽았다. 이들 국가는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품을 만든 뒤 수출하는 형태로 글로벌 '공급 사슬'(supply chain)에 깊숙이 연계돼 있어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될수록 수입비용이 올라가고 수출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특히 세계무역기구 즉 WTO 통계를 인용해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로 대만(67.6%)을 꼽았다. 2위는 헝가리로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수출 비중이 65.1%이다. 3위는 체코로 64.7%이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수출 비중이 62.1%로 미중 무역전쟁 피해우려도가 세계4위에 달했다. 이어 5위 싱가포르(61.6%) 6위 말레이시아(60.4%) 그리고 7위 아일랜드(59.2%) 등의 순이다.
반면 터키(41.0%)와 미국(39.8%) 콜롬비아(37.9%) 브라질(35.2%) 크로아티아(34.0%) 뉴질 랜드(33.3%) 아르헨티나(30.5%) 등은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비중이 낮은 국가로 평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야기되어도 내수 경제의 비중이 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주문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G20은 이 성명에서 해 전 세계가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성장 궤도에서 이탈할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대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무역이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며 다자간 무역협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