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승객 200여명이 혼란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해당 여객기는 이륙 후 항공기 앞쪽에 장착된 노즈 랜딩기어가 위로 올라오지 않는 결함이 발생해 후쿠오카로 회항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16∼19일에도 기체 결함으로 인천∼로마·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 등 노선 비행이 지연됐다. 승객들은 길게는 10시간 넘게 대기해야해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사태에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아시아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품 돌려막기'와 정비인력 부족이 연이은 기체 결함의 원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항공기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방식은 합법적인 정비 방법이며 정부 권고보다 많은 정비인력을 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문제 여객기에는 승객 21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출발이 약 8시간 뒤로 지연됐다. 아시아나는 대체 여객기(B777)를 후쿠오카로 보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