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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업자 14만명 시대…"취업포기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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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업자 14만명 시대…"취업포기 다반사"

-외환극복 위기후 18년 만에 최다치
-구직 단념자 월평균 50만명 넘어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14만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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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올해 상반기 장기실업자가 지난 18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14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7000여명 늘었다.

아울러 장기실업자 규모는 지난 2000년 기록했던 14만6000명 이후로 약 18년만에 촤다치를 기록했다.

장기간 구직활동을 하다가 일자리를 못구하는 경우, 결국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올해 상반기 구직 단념자는 월평균 50만1000명을 기록해 지난 2014년 이후 최다 수준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취업자 증가 전망을 기존 발표보다 낮췄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18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가 작년과 비교할 때 3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공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서는 전망치를 18만명으로 하향조정했다.

정부가 수정한 전망대로라면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남아 있던 2009년 마이너스 8만7000명을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 된다.

2010∼2017년 중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2016년으로 23만 1000명이었고 가장 많았던 때는 2014년으로 59만 8000명이었다.

작년에는 취업자가 월평균 31만 6000명 늘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