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브라질 건설업체 OAS와 공동 수주한 칠레 차카오 대교 준공이 당초 2020년에서 2023년으로 연기됐다.
OAS가 부패 혐의로 칠레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칠레 검찰은 2009년 OAS의 랑카과 시 병원 수주 과정에서 뇌물을 준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다.
현대건설은 OAS 지분 49%을 인수해 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칠레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차카오 대교는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남쪽 1000㎞에 자리한 로스 라고스 지역 차카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 남미의 첫 대규모 4차선 현수교 형식 교량이다.
총사업비는 7000억원으로 현대건설이 공사 수주액 지분의 51%, OAS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