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완료...‘16곳 상임위원장 확정’ 국회 가동 준비

공유
0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완료...‘16곳 상임위원장 확정’ 국회 가동 준비

20대 후반기 국회 본회의장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20대 후반기 국회 본회의장 모습
20대 후반기 국회는 16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 했다. 이날 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장단 선출과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처리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한다.

여야 모두는 본회의 전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국회 사무총장에 14대,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 출신 유인태 전 의원을 내정 했었다.
국회 사무총장직은 의장이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협의로 본회의의 승인을 거쳐 임명할 수 있다.

여야 4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각 상임위와 상설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임위원장 배정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원 구성 협상을 통해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8곳을 확보한 바 있다.

민주당은 관례상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7곳 위원장직은 3~4선 중진의원 중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의 당선횟수와 나이를 고려해 자리를 배분했다.

이에 따라 정무위원장 민병두 의원(3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노웅래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4선), 국방위원장 안규백 의원(3선) 등으로 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의 경우 정성호 의원(3선)과 이춘석 의원(3선)이 임기 2년 중 각각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여성 의원 몫으로도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의원(재선), 여성가족위원장 전혜숙 의원(재선) 등 2자리가 배정됐다.

자유한국당도 1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배정 받은 7곳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정했다. 인기가 많은 ‘법사위’와 ‘환노위’ 위원장은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경선 결과 법사위원장에는 여상규 의원(3선)이, 환노위원장에는 김학용 의원(3선)이 선출됐다.

보통은 3선 이상 급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지만, 초재선 의원들이 당 쇄신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선인 주광덕 의원이 법사위원장에, 이장우 의원이 환노위원장직에 도전했다.

아울러 법사위와 환노위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상임위의 경우에도 3선 의원들이 전·후반기로 나눠 돌아가며 임기를 수행하기로 했다.

외교통일위원장엔 강석호, 윤상현 의원, 예산과 결산을 다루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안상수 의원이 맡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원장도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임기를 배분키로 했다. 보건복지위원장엔 이명수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 의원과 이종구 의원이 번갈아 가며 맡는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장에 이찬열 의원(3선), 정보위원장에 이학재 의원(3선)이 배정이 유력하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재선의 황주홍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개혁특위, 남북경협특위, 에너지특위, 사법개혁특위, 4차산업혁명특위 등 비상설특위 구성결의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서 분리돼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은 26일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교문위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리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비상설특별위원회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상임위 배정 작업이 늦어져 한 시간 뒤로 연기됐다. 오후 3시부터 상임위원장 선출이 진행되었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