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단체인 세이프(Safe)는 6일 간의 파업으로 노르웨이의 석유 산출량이 소폭 떨어졌으나 고용주들은 임금 인상과 연금 혜택의 요구에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고 15일(현지 시간) 주장했다.
노르웨이 선박 소유주 연합(NLB)의 협상 대표인 야콥 콘스 가르드(Jakob Korsgaard)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단계적 확대 발표가 있기 전 새로운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여전히 (고용주와의)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유가는 국제적 제재 및 생산 손실에 이어 이번 파업이 가세하면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97%(0.68달러) 오른 71.01달러에,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1.18%(0.88달러) 올라 7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는 노르웨이 시추 회사는 트랜스오션(Transocean), 오드펠 드릴링(Odfjell Drilling), 로완 컴퍼니스(Rowan Companies), 머스크 드릴링(Maersk Drilling), 씨드릴(Seadrill) 등이다. 이외에도 에퀴노르(Equinor), 아커BP(Aker BP), 룬딘 페트롤리엄(Lundin Petroleum) 등과 같은 정유 업체들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