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여가 유력했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희비도 갈렸다. 현대건설은 예상대로 출사표를 던졌고, GS건설은 참여를 포기했다.
이 프로젝트는 페르시아만 다스 섬에 가스처리시설과 압축시설을 포함해 매일 2억~4억 입방피트(ft³)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1150억원)로 추정된다.
기술제안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총 6곳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이 호주 설계기업 ‘윌리파슨스’와 그리스 건설사 ‘아키로돈’ 등과 짝을 이뤄 기술제안서 작성했다.
UAE 현지기업인 NPCC는 영국 건설기업 ‘페트로팩’과, 인도 최대 건설사 ‘L&T’는 미국 에너지분야 전문 건설기업 ‘CB&I’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반면, 참여가 확실시됐던 GS건설은 입찰을 포기했다. GS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사 ‘사이펨’과 프랑스 ‘테크닙FMC’ 등과 손잡고 입찰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PCC-페트로팩’ 컨소시엄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도 있다. 현대건설이 초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애드녹LNG 가스통합개발 2단계 프로젝트 입찰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2015년 입찰에서 이탈리아 테크니몽이 14억 달러의 최저가를 제출했지만,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