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IB 타이틀에 걸맞게 사업영역을 확장중이다.
지난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후 2년만에 2018년도 1분기 자기자본 8조원에 순이익 2007억원을 달성하는 등 조직과 시스템에서 기틀을 정립했다는 판단하에, 글로벌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게 된 것이다. 10년안에 글로벌부문 자기자본 10조 ROE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으로 국내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규모는 약 2.3조원을 넘고 있으며, 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IB, PI, Trading, Global Brokerage, WM, Prime Brokerage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각 법인의 특성에 맞게 영위하고 있다.
이들 해외거점의 실적도 좋다. 올해 1분기에 미래에셋대우는 총 11개 현지법인에서 376억원의 손익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한 348억원의 실적을 1분기만에 뛰어 넘은 성적이다.
현지로컬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지난해부터 트레이딩, IB 등 투자 비즈니스를 강화한LA현지법인이 20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현지 비즈니스 말고도 글로벌 투자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8년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 빌딩 투자 등 해외 대체투자 뿐만 아니라,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에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등과 함께 2800억원 투자했다. 국내 펀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사례는 처음이다.
베트남 투티엠신도시투자또한내 투자은행(IB)의 한계를 벗어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총 사업비 1조원 규모($8.5억불)의 복합신도시 개발사업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현지 개발사업권 보유 시행사(QuocLocPhat)의 지분 45%를 $1억불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홍콩의 5조 5,000억원 규모 빌딩인 ‘더 센터’ 인수에 참여해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3,200억원(3억불)을 투자했다. 이번 거래 매수자로 다수의 홍콩 부호가 포함되며,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 함께 미래에셋대우가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금융그룹과네이버는 2,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 사모투자 합자회사’를결성했다. 펀드는 네이버와미래에셋이 각각 1,000억원씩 투자해 결성되며 자산 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담당한다 이어 두 회사는 3분기 중 각각 4,000억원씩 총 8,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합작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세계 15개국 4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중순에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하는 등 해외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월 26일,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Tin Phat Management Fund Joint Stock Company)’을 인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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