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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살' 서울우유, 유업계 역사 여전히 새로쓰다…콜드체인부터 저지우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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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살' 서울우유, 유업계 역사 여전히 새로쓰다…콜드체인부터 저지우유까지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81주년을 맞은 ‘장수기업’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여전히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우유 품질의 고급화 시대를 열었던 서울우유는 최근 디저트카페 오픈한 데 이어 국내 최초의 ‘저지우유’를 내놨다.

서울우유는 11일 국내 최초로 서울우유 청정(HACCP) 목장에서 한정 생산, 별도 집유한 국내산 ‘저지우유, 저지아이스크림’을 유제품 전문 디저트카페 ‘밀크홀 1937’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저지우유(Jersey Milk)는 영국 뉴저지 주의 채널 섬에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품종을 개량한 ‘저지소’에서 나온 우유다.

이상화 서울우유 외식경영팀장은 “영양성분이 풍부한 저지우유와 저지아이스크림을 조합 81주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출시하게 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현재는 ‘밀크홀 1937’에서 단독 판매 중이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저지우유, 저지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도록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81주년을 맞은 서울우유에게는 장수기업, 익숙함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다변화되는 유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종로에 첫 디저트카페 로드점 ‘밀크홀1937’을 열었다. 직접 목장을 운영하는 낙농인 21명이 조합을 이뤄 국내 유업계의 역사를 시작한 1937년부터 80년이 지난 이후의 일이다.

1984년 서울우유는 유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해 중간유통 전 과정을 냉장 상태로 이뤄지도록 했다. 우유품질 고급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09년에는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도입하며 다시 한 번 유업계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어 서울우유는 디저트카페 사업에 진출하고, 여전히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우유라는 브랜드의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이상재 서울우유 특수영업본부장은 “서울우유 ‘밀크홀 1937’을 운영하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는 가치는 건강과 맛”이라며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서울우유의 신선한 원유를 베이스로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밀크홀 1937’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