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속 기회를 잡아라"...인버스ETF 등 시선고정

기사입력 : 2018-07-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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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지켜라"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관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로 쏠리고 있다. 최근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되면서 오히려 약세장에서 반등하는 펀드인 인버스ETF의 수익률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7월 들어 2300선을 내줘 2200선으로 추락했다. 코스피200의 1개월과 1개월과 3개월, 연초 이후 하락률은 각각 4.33%, 4.75%, 7.72%에 달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 91개(설정액 1000억원 이상)중 최근 1개월 간 수익을 낸 것은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이 난 펀드는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삼성 코덱스 코스닥 150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단 하나였다. 사실상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라는 얘기다. 이를 제외한 90개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6.98%였다. 3개월 운용손실도 8%에 육박했다.

중소형 펀드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설정액 1000억원 미만 국내 주식형 펀드들은 대부분 15% 이상 손실이 발생했고 25%가 넘는 것도 수두룩했다. 시장이 밀리다보니 펀드환매 요청도 쇄도했다.

이에 반해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7개 인버스ETF 상품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대로 집계됐다. 3개월 수익률은 8%대, 연초 이후로는 13%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버스ETF는 추종지수가 하락할 때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는 주식형 펀드다. 즉 조정국면에 인버스ETF에 투자하면 남들이 손실을 볼 때 나홀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뜻이다.

◇ 외인들은 인버스ETF 담고, 개인들은 레버리지ETF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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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버스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자 시중 자금도 빠르게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일 현재 코스피200 추종 7개 인버스 ETF 상품의 순자산총액의 합계는 560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94억원 늘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인버스 투자로 조정장에 대응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개인이 KODEX인버스 ETF를 359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동안 13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KODEX인버스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27%를 기록했다. 인버스마켓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ETF는 KBSTAR200선물인버스2X ETF로 12.67% 수익률을 거뒀다. 운용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상장지수[주식-파생]’도 8.11% 올랐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06%), 'KODEX 인버스'(2%),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93%) 등 순매수 상위 3종목이 모두 평균 매수가보다 올랐다.

이에 반해 개인들의 'KODEX 인버스' 평균 매도가는 6236원인데 현재가는 6385원. 팔지 않았으면 2% 수익률이 났다. 순매도 2위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3위 'KOSEF 미국달러선물' 역시 매도가보다 각각 2.26%, 3.1% 올랐다. 반대로 'KODEX 레버리지' (-4.86%),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4.91%), 'KODEX 200' (-2.29%) 등 순매수 상위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다만 지금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변수로 지수가 크게 오르내리는 장세에선 당장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인버스에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당장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의 변화에 따라 지수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알파전략 팀장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추세를 따라, 개인은 역추세 전략으로 대응하는 성향이 있다"며 "개인은 자금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그중에서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리지 ETF를 매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매크로 팀장은 "증시 반등 모멘텀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섣불리 인버스ETF에 투자해선 안된다"면서 "리스크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투기성 짙은 인버스 ETF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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