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중국 진출 5년, '보조금·현지화'로 꽃 피울까?

-이달 중 보조금 채택 여부 발표

기사입력 : 2018-07-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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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지 5년을 맞았다. 2016년 말부터 연이은 보조금 탈락으로 사업이 고전한 가운데 이달 보조금 채택과 현지화 전략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7월 5일 베이징자동차그룹,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팩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었다. 3사가 총 1900억원을 투자, BESK테크놀로지를 세웠다.

이듬해 이 법인은 베이징 현지에 연간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이후 전기차 2000여 대 배터리 물량을 베이징자동차에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BESK테크놀로지는 2016년 최소 5000~8000여 대 물량을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었다. 2017년까지 연간 생산 규모를 2만대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1위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은 3년 만에 물거품이 됐다. 중국 정부가 2016년 말부터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제외해서다. 이에 수요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가동률도 하락했다. 급기야 작년 1월에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의 생산을 중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보조금 채택으로 중국 사업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벤츠 차량은 지난 5월 말 중국 정부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았다. 형식 승인은 보조금 지급 전 단계에 해당하는 절차여서 이번 승인이 보조금 지급 재개의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조금 채택 결과는 이르면 이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통상 매달 중순에 결과를 발표해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열릴 기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팩에 이어 작년 11월 셀 법인인 ‘배터리 차이나 홀딩스’를 만들었다. 최근 법인명을 블루 드래곤 에너지로 변경하고 864억원의 출자했다. 배터리 셀과 팩을 중국에서 생산하며 현지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단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사업 재개를 대비해 법인을 만들게 됐다”며 “이번에 보조금이 채택되고 사업환경이 좋아지면 팩 공장의 생산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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