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 조현병 환자 검거가 발 빠르게 이루어졌지만 '아찔'했던 18시간은 지역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문제는 앞서 20년 동안 치료감호를 받아왔던 김씨가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
특히 이번에 검거된 조현병 환자는 '살인 전과'가 있었던 까닭에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컸다.
조현병 환자가 결국 검거됐지만 해당 병원이 어떻게 환자들을 안일하게 운영해왔는지에 대한 비난 여론은 지역사회에 거세다.
실제로 조현병 환자 검거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이 환자는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현병 환자 검거로 예비 살인을 막았을 수 있다는 누리꾼들의 분석이 바로 그 것이다.
조현병 환자 검거로 지역 시민들은 위험에서 해방됐지만 그가 자유로웠던 18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다녔는지는 의문부호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