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과, 루프트한자항공 등은 최근 루프트한자 테크닉 필리핀(Lufthansa Technik Philippines·LTP)과 항공기 유지 보수 정비(MR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 항공사는 에어버스사의 A380 기종의 유지 보수를 맡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LTP랑 기체 중정비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게 맞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사항과 기간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B777 항공기 부품, 정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비스 계약 기간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 테크닉 설립 직후인 1994년 B747과 B767 항공기의 CF6 엔진 수리 계약을 시작으로 A320 V2500 엔진 수리 계약, A380 항공기 기체 수리계약, A320 및 A350 정비용 부품 수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1994년 루프트한자항공에서 독립한 정비전문업체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전 세계 35개 자회사와 제휴업체를 보유한 항공정비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루프트한자항공을 비롯해 영국항공, 핀에어 등 유수의 항공사 기단의 안전 정비를 책임지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