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 자기주도적 업무수행과 공유

기사입력 : 2018-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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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창 플랜비디자인 팀장
지난 7월 1일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300인 이상 기업부터 우선 시행되었다. 직장인들은 주로 ‘주도적인 시간관리로 집중도가 높아졌다’ ‘평일 저녁을 선물받은 기분이다’는 긍정적인 평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어떤 입장에서는 ‘업무강도가 높아졌다’ ‘경영환경이 더 불리해짐에 따라 계속기업 영위의 불투명성이 증대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생산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음을 토로한다.

이러한 이견들이 있음에도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주52시간 근무제의 실천이 자신과 조직의 성과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유연근무제는 기업마다 추구하는 목적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성과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서 나타난 성과보다 더 좋은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제도가 필연적으로 수반한 새로운 일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달라진 것이어야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목표달성에 대한 여러 실행계획 속에 일에 대한 계획뿐만 아니라 삶과 연계된 계획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직원들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어야 직원이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노력할 수 있다. 이는 곧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이 성과향상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는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하고 유연근무제가 ‘관행과 타인에 의해 통제되어 나의 능력발휘를 방해하거나 저해하는 시간’을 벗어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제도라 여길 수 있다. 또한 유연근무제로 확보된 소중한 시간을 ‘막연히 잘 사용하면 되겠거니’라고 생각하고 계획에 포함하지 않으면 머릿속만 복잡해 질 수 있다. 게다가 ‘일 시간’과 ‘삶 시간’에 대해 저울질만 하다가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이 점을 염두해 두고 직원 또는 조직구성원 입장에서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을 잘 하기 위해 몇가지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선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이란, 조직과 구성원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의 생각과 의지를 더 많이 담아 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성과를 내고 그 결과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임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자기주도적’의 의미를 오해하여 업무수행 과정에서 ‘독단’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목표의 의미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올바로 수집하고 제대로 아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목표가 단지 숫자만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숫자가 도출된 과정과 목표달성 이후에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내가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구성원들과 제대로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연근무제는 이전 보다 아무래도 구성원간 대면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화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이전에는 동일장소에 비슷한 시간 동안 머무르다보면 구성원이 일하는 방법과 내용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제는 이런 효과는 매우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공유한다는 것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유의 실천을 하기에 가장 편한 툴을 선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다음 ‘다른 구성원이 궁금해 하지 않도록 공유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실행하는 것이다. 공유의 시기를 놓치거나 공유되었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워 서로에게 궁금함이 쌓여가면 심하게는 유연근무제 무용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은 변경된 근무제도에서 성과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이를 통해 달라진 일하는 방식의 핵심은 내가 자기주도적으로 행하는 업무를 구성원 간에 어떻게 공유하고 그 공유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인가에 초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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