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스마트폰 먼거리 원격 충전 기술 개발, 10㎞ 이상 세계 최초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원격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5일 일본 도쿄증시에 따르면 도시바는 충전용 기기에서 10㎞ 떨어진 먼 곳에서도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도시바는 2년 후인 2020년까지 이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10㎞ 이상의 먼거리 원격 스마트폰 충전은 세계 최초다.

원격 충전은 소비자가 집이나 사무실 등에 설치된 무선 전력 전송장치의 안테나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 전파로 전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가까운 거리의 원격 충전은 지금도 가능하다.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폰이나 전동칫솔 등의 충전기에서 전파를 발생시켜 가까운 거리의 기기를 충전시키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원격충전은 전자레인지 같은 방식으로 충전하는 것이어서 별로도 전파법상 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다.

이에 비해 이번에 일본 도시바가 상용화 작업 중인 먼거리 원격 충전은 전파를 먼 거리까지 보낸다는 점에서 방송·통신과 흡사하다,

그런만큼 장치 설치자는 통신·방송사업자처럼 전파법의 규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먼거리 원격 무선 충전 기의 보급을 위해 기계 장치 설치자로 하여금 무선국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또 원격 충전용 장치의 주파수 대역이나 출력 강도도 곧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