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 많은 오해를 샀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직원들이 SNS오픈채팅방 개설과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나쁘게 보기 보다는 직원들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본다”면서 “당연히 경영진에서 책임을 지는건 져야한다고 본다. 다만 지금은 책임보다 사태수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직원 정서도 달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고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의 갑질과 경영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아시아나 직원연대 오프 채팅방에 따르면 직원들은 오는 6일과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