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공개한 ‘2018년 5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7% 늘어난 9조54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5조628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2%로 지난해 같은 달(57.0%)보다 5.2%p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70.2%), 음·식료품(29.9%), 여행 및 교통 서비스(24.2%) 등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32.0%) 거래액도 상승했다.
모바일쇼핑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음식서비스(82.8%), 문화 및 레저 서비스(44.1%), 여행 및 교통 서비스(39.6%), 음·식료품(37.6%), 화장품(27.8%) 등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업계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ve Once)’ 등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레저·문화 공연 티켓 등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