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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2.7%↑…‘소확행’·‘욜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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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2.7%↑…‘소확행’·‘욜로’ 영향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욜로', '소확행' 등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사진=통계청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욜로', '소확행' 등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 3월에 이어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로 9조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끌어 올렸다. 업계에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지갑을 여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이 4일 공개한 ‘2018년 5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7% 늘어난 9조54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5조628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2%로 지난해 같은 달(57.0%)보다 5.2%p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70.2%), 음·식료품(29.9%), 여행 및 교통 서비스(24.2%) 등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32.0%) 거래액도 상승했다.

모바일쇼핑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음식서비스(82.8%), 문화 및 레저 서비스(44.1%), 여행 및 교통 서비스(39.6%), 음·식료품(37.6%), 화장품(27.8%) 등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업계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ve Once)’ 등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레저·문화 공연 티켓 등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