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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첨단 소총 5700억원 규모 구입 추진…한‧미‧호주 등에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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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첨단 소총 5700억원 규모 구입 추진…한‧미‧호주 등에 대표단 파견

인도군은 첨단 소총 16만정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으로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군인이 소총을 들고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군은 첨단 소총 16만정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으로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군인이 소총을 들고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주한인도대사관은 4일 첨단 소총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등에 대표단을 파견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인도 국방부는 이들 국가의 모델 중에서 차세대 돌격소총 7만2400정, 근접전용(CQB) 칼빈 9만3895정 등 약 16만정 규모의 소총을 구매할 계획이다. 355억 루피, 한화 약 5700억원 규모다.

인도군 육군 중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지난 6월 30일 인도를 떠나 현재 각국을 순회 중이다.
인도군의 이 같은 소총 구매계획은 지난 1월 인도 정부의 긴급구매 계획에 의해 승인됐으며, 이들 소총은 중국, 파키스탄 등 국경에 배치된 병력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인도군은 지난 2005년부터 정부에 차세대 소총의 구매를 요청했으나 13년이 지난 올해 1월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번 구매 대상은 인도의 방위사업위원회(DAC)의 'Made in India' 계획에 의해 10년 넘게 표류되다가 올 1월 일시적으로 급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승인된 물량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인도는 지난 2015년 4월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의 인도 방문과 지난 5월 나힌드라 모디 총리의 방한으로 외교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관계로 격상됐다. 또 무역과 투자 등에서 협력관계가 급격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소총 수출이 성사된다면 한국과 인도 양국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K2 소총의 10개국 이상 수출 후 다시 한번 한국형 소총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kuleuv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