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핫이슈] 일본산 일반형강 철강재 반덤핑 제소 ‘시급’…수입량 홀로 ‘급증’

공유
2

[핫이슈] 일본산 일반형강 철강재 반덤핑 제소 ‘시급’…수입량 홀로 ‘급증’

- 일본산 대형 앵글·찬넬 수입량 급증…한국특수형강 피해 심각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일본산 앵글과 찬넬 수입량은 급증, 국내 일반형강 생산메이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본산 일반형강 제품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반기 철강재 수입량이 30% 이상 급감한 가운데 일본산 앵글 및 찬넬 수입량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주요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9% 감소했다.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수입량 감소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하고 있는 보통강 열연강판은 지난해 보다 30.4% 감소했다. 봉형강 대표 품목인 철근은 43.4% 떨어졌다.

수입 감소폭이 가장 큰 제품은 형강류이다. 형강 제품은 지난해 보다 52.4% 감소했다. 그러나 앵글과 찬넬 수입량은 일본산을 중심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앵글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15.0%(8500톤) 증가했으며, 채널 수입량은 71.6%(1만1740톤) 급증했다.

앵글과 찬넬형강 수입량 증가는 일본산이 주도했다, 일본산 앵글형강은 지난해 보다 60.4%(11800톤), 찬넬형강의 경우 10.7%(10160톤) 급증했다.

이 기간 중국산 앵글형강 수입량은 전년대비 9.3% 감했으며, 찬넬형강 수입량은 1.5% 증가에 그쳤다.

특히 일본산 앵글과 찬넬 수입량은 대형 사이즈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형 앵글형강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26.6%(6322톤) 증가했으며, 대형 찬넬형강 수입량은 75.9%(1만1500톤) 급증했다.

국내 일반형강 생산메이커 중 대형 사이즈 공급은 한국특수형강이 유일하다. 특히 한국특수형강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만큼 일본산 수입량 증가로 실적 개선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특수형강은 얼마 전까지 수입량 범람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대응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나 메이커의 손실만 커질 우려가 있다”며 “일본산 일반형강 수입량 급증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