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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GS칼텍스, 美 KBR과 여수 올레핀 건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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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GS칼텍스, 美 KBR과 여수 올레핀 건설 '맞손'

GS칼텍스 여수 공장. 사진=GS칼텍스. 이미지 확대보기
GS칼텍스 여수 공장. 사진=GS칼텍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미국 KBR과 손잡고 전남 여수 올레핀 생산시설(이하 MFC)을 짓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미국 건설 및 엔지니어링 회사 KBR과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올레핀 생산시설에 스코어( SCORE™)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BR은 지난 50년간 올레핀 설비 설계와 건설,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지켜온 회사다.
GS칼텍스 여수 공장에 적용될 스코어는 에틸렌 생산 기술로 시장 변화에 맞춰 공급 원료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에틸렌 생산 비용을 낮추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정유회사 엑슨모빌의 공장에도 적용됐다.

존 더비셔(John Derbyshire) KBR 사장은 "GS칼텍스의 최초 올레핀 시설의 건설을 위해 협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코어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운영 성능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R은 향후 계약 조건에 따라 스코어 기술 이전과 기본적인 엔지니어링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은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2년 상업 가동이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투자비는 약 2조원대로 올레핀 설비는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조성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