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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매각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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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매각 전격 취소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1일(현지 시간) 일본 닛산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분을 중국 GSR캐피털에 1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전격 취소했다.

닛산자동차는 이날 매각 계획을 취소하면서 '중국기업의 자본 부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8월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을 중국의 GSR 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1년 가까이 별 진척이 없었다. 애초 닛산자동차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매각을 추진해왔고, 이를 리듐 이온 배터리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GSR 캐피털의 자금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닛산자동차가 먼저 이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닛산이 중국 시장 전체를 포기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닛산자동차의 대변인은 "전기차 관련 부품을 중국 시장에 계속 매각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GSR 캐피털과의 협력에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LG화학과 삼성전자가 전기차 배터리를 중국에 주로 공급해 왔다는 점에서 닛산자동차의 이 같은 결정은 아직 우리 기업들에게 유불리를 따질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임성훈 기자 kuleuv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