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를 고객사로 확보하면 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출입 환적 수요 확대로 항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항만은 모두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했다.
인도 경제신문 힌두비즈니스라인은 “이용료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기아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첸나이 트러스트 항만이 가장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첸나이 트러스트 항만이 같은 그룹사인 현대차와 이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실제로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첸나이 트러스트 항구와 계약을 연장했다.
기아차는 총 11억 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첫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16만㎡ 부지에 들어설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이후 현지 전략형 차량 30만대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