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달 29일 오후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는 서울 신입 승무원을 충원한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모집 기한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오는 5일 저녁 6시까지이다.
실제로 진에어 소속 직원 1900여 명은 국토부의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 여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용 불안에 시달려왔다. 면허 취소가 확정되면 당장 대량 해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진에어 객실 승무원들은 청바지 유니폼에 대한 불만도 깊어진 상황이다. 진에어가 취항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유니폼 교체 작업을 진행하지만, 디자인과 실용성을 무시한 교체 작업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것.
어수선한 회사 사정과 맞물려 유니폼 불만까지 쌓여 상당수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는 진에어 직원들로 구성, 운영중인 오픈채팅방에서도 엿볼수 있다. 진에어 소속 한 직원은 "지금도 솔직히 포기했다. 이직을 고려중"이라고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직원들 역시 면허 취소 위기에 시간만 연장됐을 뿐 고용 불안은 여전하다는 반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은 최근 도입한 신형 기재에 따른 인력 충원"이라면서 직원이탈에 따른 충원 등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날 국토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진에어 항공법령 위반 제재방안' 브리핑에서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으로 인한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는 항공사업법령에 따라 청문절차 등 법적 절차를 거친 뒤 최종 행정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