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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 인수방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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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 인수방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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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KB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등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1일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을 발표하면서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가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필요성이강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금융 그룹의 삼성전자 지분을 상당부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기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8500억원이며 매각 진행중인 한화종합화학과 서초동 사옥에서 유입되는 현금은 약 2조원 내외 (한화종합화학 1조원, 삼성물산 8000억원)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지분 10조원을 인수시 지주비율이 50%를 넘어 강제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주비율의 산식은 원가법을 사용한 장부가액 기준이므로 이를 감안한 지주비율은 8.2%에 불과하다"면서 "삼성물산이 10조원 상당의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삼성물산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란 얘기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당 가격은 4만6650원, PER 6.6배, PBR 1.3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현금성 자산 및 차입금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인수하게 되면 무수익 자산의 수익 자산의 자산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