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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보너스 마지막 기회"…고배당주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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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보너스 마지막 기회"…고배당주 노려볼까

금리상승 기미 둔화, 단기적으로 고배당주 추천
-중간배당 상장사 57개사, 총 2.3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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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6월에 누릴 수 있는 중간배당 기준일(2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고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금리상승 기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배당주는 경기변동에도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라서 일종의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중간배당 수혜를 누리려는 투자자들은 적어도 27일까지 관련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회사는 유가증권 35개사, 코스닥 14개사로 총 49개사로 집계됐다. 우선주를 감안하면 57개사에 달한다.

중간배당이란 기업이 회계 연도 중간에 이사회의 결의로 실시하는 배당을 뜻한다. 상법상 중간배당은 사업 연도중 1회까지 실시할 수 있다. 최근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가 급증했다. 지난 2013년에는 32개사에 비해 지난해는 총 48개사가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12년부터 6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POSCO, 하나금융지주, 삼성전자, S-Oil, 하나투어, 대교, 양지사 등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배당 실시 기업은 향후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더불어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지닌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주가도 배당락 효과가 적어 6월보다 7월에 오르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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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 기미 둔화…고배당주 '눈길'


금리 상승이 한동안 정체될 경우, 단기적으로 고배당 주식들을 볼 만 하다. 그동안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고배당 주식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약세를 보였다.

배당주는 실제로 배당에 대한 관심 높은 연말 11월,12월 보다 그 이전 6월부터 10월까지 시장 대비 성과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다.

실제로 미국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회에서 4회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10년물 금리는 5월에 기록했던 3%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단기 금리만 올라 금리차는 계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배당 주의 배당 매력은 주가에 하방경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메리츠화재, ING생명, KT&G, SK이노베이션, 강원랜드,LG유플러스 등 종목이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배당 매력과 함께 기술적 분석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간배당 수익률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의 중간배당금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78.3% 증가한 2조328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전자,POSCO,현대차,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등 총 15개사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2분기 배당수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11%포인트 증가한 0.26%로 추정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중간배당을 지급하였지만 올해는 중간배당을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으로 신규 편·출입된 종목군들의 경우에도 중간배당이 실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