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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제재결정, 주가에 새옹지마?…“재무손실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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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제재결정, 주가에 새옹지마?…“재무손실 크지 않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삼성증권 배당사고관련 제재가 결정되며 주가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사고 관련 제재가 결정됐다.
6개월간 신규 위탁 계좌 개설, 3개월 대표 이사 직무 정지 및 전 대표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해임 권고 등이 핵심이다.

취임한지 한 달만에 사태가 일어난 만큼 구성훈 대표의 직무 정지 3개월은 금융위에 건의할 예정이다.

그 다음날인 지난 22일 삼성증권은 제재결정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지난 22일 전거래일 대비 2.94% 하락한 3만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3900원이 무너졌으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3만4000원선을 탈환하며 낙폭이 줄었다.

배당사고충격이 우려만큼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1377억원(-23.6%, 이하 QoQ), 지배주주 순이익 1034억원(-22.0%)이 전망된다. 5월까지 누적된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이는 배당 사고 관련손실 99억원을 기반영한 수치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대금 상승(일평균 거래대금 1분기 13.7조원, 2분기 누적 14.3조원) 덕분이다”며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1분기 6.74%에서 4월 7.22%, 5월 7.24%로 개선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임연구원은 또 “제재 수위가 결정된 만큼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일부 영업정지 타격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법상 영업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는 3년간 신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발행어음을 포함해 초대형 IB로 경쟁력은 2021년까지 어렵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의 제재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에도 일부 영업정지에 의한 재무적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반면 신규사업 진출 제한으로 인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지연과 브랜드 가치의 손상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제재심 의결은 법적으로 효력이 없으며 최종 제재는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