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그리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18'에 참가해 신규 아프라막스 탱커 수주에 성공했다.
신규 선박은 아프라막스로, 11만50000DWT급 원유운반 탱커 신조선 2척이다.
유조선은 통상 적재중량(DWT, Dead Weight Ton)에 따라 아프라막스(AFRAMAX, 8만~11만 t), 수에즈막스(SUEZMAX, 13만~15만t), 대형 유조선(VLCC, 20만~30만t), 극초대형 유조선(ULCC, 30만t 이상)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아프라막스 유조선을 건조키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대한조선이 TEN사와 신조선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TEN사는 과거 신조 프로젝트에서 다수 협력한 이력이 있는 성동조선해양과 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성동조선해양이 경영악화로 인해 선박건조가 힘들어지자 대한조선으로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과 STX조선과 달리 내년 말까지 일감이 가득찬 상태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선주와의 관계로 인해 수주계약은 확인 불가하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