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창원공장에서 최종원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만대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
◇볼보그룹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국내에 설립됐다.
특히,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적자였던 기업을 인수 1년 반 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수출형 기업으로 탈바꿈해왔다.
2000년 중장비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2억 달러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2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높은 생산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이며 볼보그룹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계 선도하는 기술력 과시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150억원의 투자를 통해 2006년에 준공한 창원공장 연구개발 단지 내 위치한 첨단 기술개발센터(Virtual Product Development Center)는 굴삭기 부문 세계 최초로 가상체험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연구소다.
특히, 연구소 내의 가상장비 시뮬레이션 시스템(Real Time Virtual Machine Simulator)은 굴삭기 생산 및 품질에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오며 국내외 건설기계 업계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역수지 개선 및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외국기업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 따르면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굴삭기의 내수 대 수출 비율은 약 20대80로 수출 증대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은 물론 창원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비용기준으로 85%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창원 지역 내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내에 진출한 모범적인 외국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최종원 공장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에 창원공장이 굴삭기 단일품목으로 누적 생산 20만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면서 “볼보그룹 역사상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인수는 가장 성공한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향후 20년도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수출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