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성도지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중국 인터넷 생방송 마케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38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이 인터넷에 익숙한 중국 소비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나열식 마케팅 수단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 및 피드백 수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성향 분석 등 인터넷 생방송 마케팅의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생방송 마케팅은 기존 TV나 간행물은 물론 유튜브 동영상 광고와도 차별성을 지니며, 주요 타깃층이 상업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구매의사가 높으며 구매결정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전자제품, 패션, 식품 등 소비재에서부터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와 여행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광고 형태도 제품·서비스 시연, 신제품 출시 이벤트 생중계, 생방송 중 간접광고 삽입, 유명 연예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 활용 등 제품과 타깃 소비자의 특징에 따라 다양하다.
무역협회 성도지부 이원석 과장은 “중국 젊은 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우리 기업이라면 인터넷 생방송 마케팅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특성, 타깃 고객층, 기대효과 등에 따라 실행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현지 사정에 밝은 광고기획사 등과의 협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