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이 국내 군용헬기 중 최고 수준인 중정도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해 전천후에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수리온이 입증받은 중정도 결빙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헬기 중 결빙 운용능력이 가장 뛰어난 UH-60과 동급으로 이제 우리 군은 -30℃의 결빙지역에서도 수리온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중정도 결빙은 대기 중 수증기량이 0.5∼1.0g/m³인 환경에서 정상적 운용이 가능한 조건을 뜻한다.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체계결빙 비행시험은 겨울철 저온 다습한 지역의 혹독한 환경에서만 시험이 가능해 통상 4년~5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실제 UH-60은 5회, AH-64(아파치)는 4회의 시험을 거쳐 결빙운용능력을 입증 받았다.
수리온도 두 차례 만에 중정도 결빙운용 능력을 획득했다.
앞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수행했던 1차 체계결빙 시험결과 수리온은 일부 감항기준을 충족 하지 못한 바 있다.
한편 수리온이 겨울철 비행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가운데 우리 군은 전력화를 가속해 항공전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